요즘 다시 체중 조절을 시작하니 음식 칼로리들이 보이더라고요.... 그러던 와중 라이트 누들이 눈에 보였는데... 135 kcal!
"라이트"라는 명이 들어가는 음식들과는 그닥 좋은 기억이 없지만... (라이트라는 음식들은 보통 너무 싱겁거나 뭐가 빠진 맛이어서 사도 잘 안 먹게 되더군요.) 결국 135kcal이라는 말에 혹해서 사게 되었습니다. 하지만 먹은 후에는 생각이 180도 달라졌습니다. 라이트 누들은 체중조절을 안 할 때도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!
일단 구성은 누들, 양념, 김가루인데요.
조리방법은 초간단! 라이트 누들에서 물을 빼고 다 넣고 섞기! 저도 처음에는 다짜고짜 면에서 물 빼라는 말이 뭔가 싶었는데... 그냥 면을 뜯고 용기에 부어서 물을 빼면 되더군요. 따로 물 끓일 필요 No! 저는 괜스레 일회용 용기가 싫어 누들 봉지에 구멍 조금 내서 물을 버리고 그릇에 담았습니다.
짠! 그러고보니 간혹 여행갈 때 종종 컵라면을 들고 가는데, 라이트 누들이라면 뜨거운 물도 필요 없어서 더 간편하겠네요.
으악 어머니 좀만 참으세요! 배고픈 어머니 급 난입! 그렇게 카메라 포커스가 나가고...
김가루 반만 섞고 나머지는 올려서 이쁘게 찍으려 했지만... 결국 그냥 먹자는 어머니에 의해 실패.
맛을 평가하자면 달콤새콤매콤이지만 그렇게 맵지 않았어요! 매운 것을 못 먹는 저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정도!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초고추장이나 캡사이신을 별도로 넣어서 드셔야 겠더군요.
그리고 면은 곤약으로 만들어져서 꼬들꼬들~ 씹을 때 오독오독 소리가 날 정도더군요ㅋㅋ 곤약면은 맛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그저 기술력의 부족이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.
전체적으로 꼬들꼬들한 맛있는 비빔면 맛이었습니다! 135 kcal이라는게 안 믿겨지는 맛!
이제 그냥 곤약면만 사다 비빔면해 먹을까 봐요ㅋㅋㅋ 곤약면은삶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고, 면장인 정신을 살려서 면을 꼬들꼬들하게 삶아지도록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여러모로 편리하더군요.